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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없는 추상 명사 ‘국민’ 빙자한 정치와 언론의 무책임

신민형 | 기사입력 2023/07/05 [13:25]
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

실체없는 추상 명사 ‘국민’ 빙자한 정치와 언론의 무책임

신문 세상 핫이슈 vs 평범한 중노년의 톱뉴스

신민형 | 입력 : 2023/07/05 [13:25]

국민 불안이란 용어와 핑계는 여론 눈치 보는 것에 이용하는 정치와 언론 

IAEA 검증 부정.일본 비판 진보, 민주당 괴담 선동 비판.국민불안 해소 강조 보수

-이슬람사원 건축, 성소수자 문제에도 진영과 이익 따라가는 무소신 정치.언론

-자체 판단 능력과 실력 포기한 사대주의적 언론 모습

 

국제원자력기구(IAEA)오염수 '안전' 평가가 5일자 조간신문을 점령했다. 그러나 뻔하게 예상했던 지면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국민불안이란 용어를 이용해 IAEA 검증을 입맛대로 평가하고 해석하는 정치 진영뿐 아니라 이에 휩쓸려가는 언론들의 모습이었다. 실체없는 추상 명사 국민을 빙자해 정쟁에 이용하고 눈치를 보는 정치와 언론의 무책임, 무능력을 다시 확인하게 된 셈이다.

 

 

9개 조간지 사설에서는 일제히 국민 불안을 언급했다. IAEA 검증을 부정하며 일본 향태를 비판한 진보도, 민주당 괴담 선동을 비판한 보수도 모두 85% 반대여론을 거론하며 국민불안 해소를 강조해 놓았다.

 

자체적으로 판단할 능력과 실력이 없는 언론은 외국 언론과 정부의 발언을 내세워 보혁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언론이야말로 사대주의를 벗어나 실력과 소신을 갖추어야 되겠다는 기대가 절실했다.

 

정부의 행태를 비판하는 게 본령인 진보가 입맛대로의 취사선택을 벗어나 나름의 과학적이고 공정을 보인 보도라면 정부 비판도 더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고작해야 외국 언론의 비판 논조를 부각시켜 자기 목소리처럼 내세우고 진보진영에 영합하는 모습은 역겹기까지 하다.

 

보수의 눈치보기도 역겹기는 마찬가지다. 이들도 외국 언론과 정부의 찬성 논리를 자기 것처럼 내세우는 사대주의적 모습을 보인다. 85% 반대 여론을 눈치보며 민주당 괴담 선동을 비판하면서도 마지못해 국민불안 해소하라는 비겁한 주문도 내세운다.

 

보수인 듯 중도를 지향하는 한국 역시 보수처럼 국민불안 해소 강조하면서도 일본의 행태 비판하는 진보적 논조의 어중간한 사설이다. 중도 표방이라면서도 소신없이 여론과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것이 바로 한국 언론의 현실과 무능력, 무소신을 여실히 보여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747984?sid=110

 


실체없는 추상 명사 국민빙자한 정치와 언론의 무책임과 무소신은 이슬람사원 건축, 성소수자 문제에서도 나타난다. 근래 정치논리와 기독교 세력 눈치보는 정치, 그리고 그에 따른 진영 주장을 보도하는 언론의 최근 모습이다.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기독교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정치언론 진영이 과연 성소수자의 아픔을 과거 인종,여성, 장애인 차별과 같은 시각에서 다루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가. 성소수자를 위한다는 정치언론 진영이 과연 기독교인과 유림들의 진저리 치는 생각들을 헤야려 준 적이 있는가.

 

이슬람 건축을 찬성하는 정치언론 진영이 과연 골수 기독교인과 반대 주민들 속에 들어가 그 심정을 알려고 한 적이 있는가. 이슬람 세력과 오일 머니를 의식하는 정치언론 진영은 정의 공정에 대한 확고한 소신없이 이도 저도 아니게 눈치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정의와 공정, 거기다가 실력과 능력 소신을 갖춘 정치언론이 등장할 날은 요원한가. 민중의 대립과 갈등 속에 들어가 그를 중재하고 최소한의 타협을 도출해야 하는 정치 언론이 오히려 편을 나누어 대립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다음은 ‘IAEA, 오염수 '안전' 평가 관련 사설 요지와 메인 기사>

 

<IAEA, 오염수 '안전' 평가 관련 사설 요지>

한국: IAEA, 오염수 '안전'정부 국민불안 해소 진력해야

우리 사회는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 사태를 직시하고 실질적 대안 마련에 힘을 모아야 한다. 가장 비용이 싼 해양방류를 택한 일본의 논리가 수용되는 지금 그 후폭풍을 국민과 미래 세대에게 부담시키는 건 무책임하다. 일본 압박에 대응할 다양한 방안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조선: IAEA '안전' 평가 지켜지는지 후쿠시마 방사능 감시 계속해야

민주당은 “IAEA 자료도 믿을 수 없다고 해온 만큼, 방류 반대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광우병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과학계가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하고 있고, 광우병과 사드 전자파 사태를 경험한 국민도 괴담성 선동을 혼동하지 않을 것이다.

 

중앙: IAEA 후쿠시마 보고서 발표정부, 다각도로 대책 챙겨야

먹거리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만 국민이 걱정하는 이슈라고 해서 정치권이 불안감을 자극해 정쟁의 소재로만 이용하는 행태 역시 매우 부적절하다. 일본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구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시간이다.

 

동아: IAEA “오염수 안전기준 부합불안 키우는 정치 실패없어야

공신력 있는 과학적 평가일지라도 그 불확실성에 기인한 근원적 불안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다. 국민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헤집어 놓는 여야의 정쟁은 공포와 불신을 키우는 불쏘시개가 될 뿐이다. 과거 광우병 괴담이 기승을 부린 것도 정치의 실패가 있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경향: IAEA가 추인한 일 오염수 방류, 불안 해소 때까지 보류해야

IAEA 결론에도 일본 시민들과 주변국 우려가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정한 오염수 해양 방류 범위 내에서 이뤄진 검증 결과라는 점에서 한계가 분명하다.일본은 책임 있는 국가로서 자국 시민과 주변국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오염수 방류를 보류해야 한다.

 

한겨레: 일본 손 들어준 IAEA 보고서, 오염수 방류 정당화 못해

국제원자력기구는 애초부터 일본 정부 요청으로 해양 방류를 지원하기 위한 컨설팅 성격의 검토를 해왔기에, ‘예정된 결론이나 마찬가지다.정부와 여당은 국민 85%의 반대 여론을 괴담으로 몰아붙여왔다.정부는 국민들의 우려를 헤아려해법을 찾을 것을 일본에 요구해야 한다.

 

서울: 여야, IAEA '후쿠시마 보고서' 공개 토론하라

IAEA 보고서가 영 미덥지 않고 국민 건강이 걱정된다면 민주당은 무분별한 공세 대신 국민의힘과 합심해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 앞에서 공개 토론을 하기를 제안한다. 국민 이해와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야도 소모적인 정쟁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세계: IAEA 오염수 보고서 공개과도한 공포 조장 이젠 끝내라

IAEA 최종 보고서 결과가 나왔으니 우리 정치권은 이젠 정쟁을 멈추고 국민 걱정을 어떻게 다독일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 장외 투쟁을 통해 괴담 정치를 이어간다면 국제 망신만 자초할 뿐이다. 민주당은 국민의 과도한 불안을 가중하는 괴담 정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

 

국민: IAEA "오염수 방류 문제 없다"정략적 접근 끝내야

야당은 오염수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충분한 과학적 근거 제시 및 공유, 한국 정부와 사전 협의, IAEA 검증과정에 한국 참여가 보장되면 오염수 방류에 굳이 반대하지 않는다는 게 문재인정부의 입장 아니었나.

 

<IAEA, 오염수 '안전' 평가 관련 메인 기사>

한국 1면 톱: 일본 손들어 준 IAEA "후쿠시마 오염수, 방사능 영향 미미"

조선 1: IAEA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 없다

중앙 1면 톱: “후쿠시마 방류, 국제기준 적합IAEA 최종보고서 나왔다

동아 1면 톱: IAEA “방류계획 국제기준 부합계속 점검

경향 1면 톱:IAEA, 결국 일본 오염수 방류 용인했다

한겨레 1면 톱; 일본 오염수 방류 보증서쥐여준 IAEA한국 정부는 침묵

서울 1: IAEA 최종보고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국제 기준 부합

세계 1면 톱: IAEA ‘안전 인증받은 오염수 방류 초읽기

국민 1면 톱; “국제 안전기준 부합오염수 수문 열어준 IA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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